전기차 구매를 고민하는 운전자가 늘고 있다. 최근 수입 승용차 시장에서 전기차 등록 비중이 절반을 넘었고, 정부는 주말 충전 요금 할인과 보조금 확대 계획을 잇달아 발표했다. 충전 걱정을 덜어 주는 EREV 출시 소식까지 나오면서 소비자가 고를 수 있는 차도 많아졌다. 예비 전기차 구매자가 알아 두면 좋은 동향과 혜택을 정리했다.

수입차 시장을 주도하는 전기차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2026년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2만 9817대였다. 연료별로 보면 전기차가 1만 5183대로 50.9%를 차지해 1위에 올랐다. 수입차 두 대 중 한 대가 전기차인 셈이다.

하이브리드는 1만 1923대(40.0%), 가솔린은 2540대(8.5%)로 그 뒤를 이었다.

2026년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중 전기차 비중이 50.9%를 기록하며 절반을 넘어섰다.

주말과 공휴일 낮 충전 요금 할인

2026년 9월부터 공공 급속 충전기의 주말·공휴일 낮 시간대 요금이 내려간다.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운영하는 공공 급속 충전기 9600여 기에는 최대 32% 할인이 적용된다.

한국전력과 서울시가 운영하는 충전기도 전력량 요금 할인을 반영해 약 11%에서 17% 싸진다. 주택이나 회사에 설치된 자가소비용 충전소는 전력량 요금의 50%를 할인받는다.

공공 급속 충전기 이용 시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 요금이 최대 32% 할인된다.

확대되는 전기차 보조금 및 보급 목표

친환경차 전환 지원도 늘어난다. 2027년 예산안에 따르면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는 올해 30만 대에서 내년 43만 대로 늘어난다. 대당 국비 보조금은 지금과 같은 300만 원 수준이다.

3년 이상 보유한 내연기관차를 폐차하거나 판 뒤 전기차를 새로 사면 최대 130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더 받을 수 있어 교체 부담이 줄어든다.

정부는 2027년 전기차 보조금 지원 대수를 올해 30만 대에서 43만 대로 확대한다.

1000km 이상 주행하는 EREV 기술

충전과 주행거리가 걱정인 사람을 겨냥한 EREV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연료를 함께 써서 1000km 이상 달릴 수 있는 EREV를 준비하고 있다. 배터리 용량을 일반 전기차의 50% 미만으로 줄여 가격 부담을 낮춘 것이 특징이다.

엔진은 배터리를 충전하는 발전용으로만 쓴다. 그래서 전기차처럼 달리면서도 주행거리가 길다. 제네시스 GV70 EREV의 목표 주행거리는 1030km 이상이다.

현대차그룹은 배터리와 연료를 활용해 1000km 이상 주행 가능한 EREV 출시를 준비한다.

전기차 구매 고려자를 위한 체크포인트

전기차 구매를 고민하고 있다면 먼저 자신의 주행 패턴과 정부 지원 제도를 맞춰 봐야 한다. 주말·공휴일 낮 충전 할인을 챙기면 운행 비용을 줄일 수 있다. 3년 이상 탄 내연기관차가 있다면 최대 130만 원의 전환지원금도 확인해 두자.

순수 전기차만 볼 게 아니라 EREV처럼 새로 나오는 차종까지 함께 비교해 일상 주행에 맞는 차를 고르는 편이 좋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