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업 외에 추가적인 소득을 올리려는 직장인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N잡러가 우리 사회의 주요 경제 트렌드로 자리를 잡았다. 물가 상승과 경기 불황 속에서 생계를 보완하거나 자신의 특기를 살려 자아실현을 이루려는 움직임이 맞물린 결과다. 그러나 무작정 부업에 뛰어들기 전에 실제 평균 소득 수준과 노동 시간 대비 효율, 그리고 세금 신고 기준과 사규상 겸업 제한 여부를 명확히 파악할 필요가 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증가하는 N잡러

본업 외에 추가적인 수익을 창출하려는 직장인들이 꾸준히 늘어나면서 N잡러 현상이 보편적인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부터 6월까지의 조사에 따르면 부업을 한 취업자는 월평균 67만 6천명에 달했다. 이는 2014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모든 분기를 통틀어 가장 많은 숫자다.

불황과 물가 상승이 지속되는 환경 속에서 주된 직업만으로는 만족스러운 소득을 얻지 못하는 이들이 가외 수입을 찾아 나서고 있다. 생계를 보완하려는 목적 외에도 개인의 적성이나 특기를 살려 자아실현을 도모하는 직장인들이 늘어난 점도 부업 인구 증가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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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부업 현황과 평균 소득 비교

조사 기관과 대상에 따라 직장인의 부업 참여율과 평균 소득은 다르게 나타난다. 2021년 마이비스킷 조사에서는 직장인의 51%가 부업을 하고 있으며 월평균 158만원의 부수입을 올린다고 응답했다. 반면 2024년 8월 벼룩시장 조사에 따르면 근로자의 26.8%가 부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의 월평균 소득은 62.3만원 수준이었다.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잡코리아 조사 기준 50대 이상 직장인의 N잡 비중이 43.1%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들은 하루 평균 3.1시간을 부업에 투입하여 월 105만원의 추가 수익을 올리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각 조사마다 구체적인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많은 직장인들이 수십만 원에서 수백만 원에 이르는 부수입을 실제로 올리고 있음을 보여준다.

조사 기관별로 직장인의 N잡 참여율은 26.8%에서 51%에 이르며, 부업을 통한 월평균 소득은 약 62만원에서 158만원 사이로 나타났다.

N잡러의 소득과 시간당 효율의 진실

부업을 통해 총소득은 증가하지만 노동 투입 시간을 고려한 소득 효율은 오히려 낮아질 수 있다. 2024년 1월 한국노동연구원 보고서에 따르면 N잡러의 월평균 총소득은 294만 7천원으로 본업만 하는 사람의 월소득보다 약 21만원 많았다.

그러나 총 근로 시간을 감안한 시간당 소득을 비교해 보면 결과가 달라진다. 본업만 유지하는 근로자의 시간당 소득은 1만 6천원인 반면, N잡러의 시간당 소득은 1만 3천원에 그쳤다. 이는 부수입을 얻기 위해 훨씬 더 많은 시간과 노동력을 투입해야 하는 구조적 한계가 존재함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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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수입 형태에 따른 세금 신고 기준

부업으로 번 소득은 지속성과 연속성에 따라 사업소득과 기타소득으로 나뉘며 적용되는 세무 기준이 다르다. 프리랜서 활동처럼 꾸준히 발생하는 소득은 사업소득으로 분류되어 대금을 받을 때 3.3%가 원천징수되며, 매년 5월에 종합소득세를 정산해 신고해야 한다.

반면 일시적인 원고료나 강연료 등은 기타소득에 해당한다. 인적용역 기타소득은 별도 증빙 없이 수입의 60%를 필요경비로 인정받을 수 있으며, 필요경비를 제외한 금액이 연 300만원을 초과하면 종합소득세 신고 의무가 발생한다. 연 300만원 이하라면 분리과세와 종합과세 중 유리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다.

부업 소득은 지속성에 따라 사업소득과 기타소득으로 나뉘며 각각 원천징수 세율과 종합소득세 신고 기준이 다르다.

직장인 겸업의 법적 허용 범위와 주의점

고용노동부는 근로자의 겸직 활동을 사생활의 영역으로 보아 기업 노무에 지장이 없는 한 퇴근 후나 주말에 하는 부업을 원칙적으로 허용한다. 하지만 회사 취업규칙이나 사규에 겸업 금지 조항이 있는 경우가 많아 사전 확인이 필요하다.

부업으로 인해 본업에 졸음이나 피로를 유발해 업무 역량을 떨어뜨리거나, 경쟁사에 취업하고 영업비밀을 누설하는 등 회사에 손해를 끼치면 징계나 해고 사유가 될 수 있다. 공무원 역시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영리 업무 겸업이 금지되며 소속 기관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따라서 부업을 시작하기 전 본업의 사규를 점검하고 본업에 방해가 되지 않는 선에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