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연말 쇼핑 대목을 앞두고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 간의 충성 고객 확보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네이버와 쿠팡을 비롯한 대형 유통 채널들은 멤버십 회원을 위한 추가 적립과 쿠폰 혜택을 늘리며 소비자 잡기에 나섰다. 한편 국내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해외 진출 전략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쇼핑 환경 개선도 빠르게 추진되는 모습이다. 주요 이커머스 기업들의 프로모션 구조와 시장 대응 행보를 살펴본다.

연말 쇼핑 대목을 맞이한 플랫폼 멤버십 경쟁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하반기 쇼핑 행사를 앞두고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는 하반기 최대 쇼핑 행사 '넾다세일'에서 멤버십 대상 추가 적립과 무료 이용권 혜택을 제공한다. 쿠팡은 와우카드의 기존 최대 6만 4000원이었던 적립 금액을 17% 늘린 매월 최대 7만 5000원으로 상향하고 가맹점을 확대하여 혜택을 넓혔다.

각 플랫폼은 연말 대목을 겨냥해 차별화된 멤버십 전략을 펼치고 있다. 네이버는 기존 및 신규 멤버십 회원에게 다각도의 적립 혜택을 제공하며 구매 유인을 높인다. 쿠팡은 결제 수단과 연계한 적립 한도를 상향해 와우 회원들의 플랫폼 이탈을 방지하고 장기적인 충성도를 유지하는 방식을 취한다. 소비자는 각 플랫폼의 멤버십 조건과 적립 한도를 비교하여 자신에게 유리한 쇼핑 채널을 선택할 수 있다.

국내 주요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하반기 쇼핑 행사를 앞두고 멤버십 혜택을 대폭 강화하며 충성 고객 확보에 나섰다.

네이버 넾다세일 참여 규모와 혜택 구조

네이버의 넾다세일은 수많은 스토어와 특가 상품을 동원하며 매회 1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하는 대규모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지난해보다 30% 늘어난 1만 3000여 개의 스토어가 참여해 약 1000만 개의 상품을 특가로 판매한다. 행사당 판매액이 1조원을 웃돌며 높은 거래 규모를 지속해서 유지하는 상태다.

행사 기간 이용자는 매일 5%, 7%, 10%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으며 구매 금액에 따라 최대 7만원까지 할인 적용이 가능하다.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의 경우 행사 첫날 20만원 이상 구매 시 3% 추가 적립을 받고, 장보기 서비스인 컬리N마트 30% 할인 쿠폰을 지급받는다. 또한 최근 1개월간 가입 이력이 없는 신규 가입자에게는 멤버십 3개월 무료 이용권이 선착순으로 제공되며,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캐릭터 '택이' 협업 상품도 30여종으로 확장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네이버의 넾다세일은 수많은 스토어와 특가 상품을 동원하며 매회 1조원이 넘는 판매액을 기록하는 대규모 행사다.

11월 할인 행사의 선착순과 무제한 전략 대비

이커머스 기업들은 11월 할인 행사를 앞두고 유료 회원 중심의 선착순 혜택과 수량 제한 없는 쿠폰으로 각기 다른 전략을 취한다. 쿠팡은 '와우 멤버스데이'에서 37만개 이상 상품을 최대 70% 할인 판매하면서 와우회원을 대상으로 선착순 할인 쿠폰을 지급한다. 3만원 이상 구매 시 1만원, 10만원 이상 구매 시 3만원을 할인하는 쿠폰을 매일 오전 10시와 오후 5시에 선착순으로 지급하며 특정 시간에 혜택을 집중한다.

G마켓과 SSG닷컴은 수량 제한 없는 할인 쿠폰을 다운로드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G마켓은 11월 2일부터 13일까지 '2026 대한민국 쓱데이'를 진행하며, SSG닷컴은 10월 30일부터 11월 8일까지 행사를 운영하면서 최대 12% 할인 쿠폰을 무제한 제공하며 더 많은 소비자를 유도한다. 특정 시간에 접속하기 힘든 구매자라면 쿠폰 다운로드 수량에 제한을 두지 않는 대형 통합 할인 행사를 활용하는 편이 보다 안정적이다.

11월 할인 행사의 선착순과 무제한 전략 대비 관련 사진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한 이커머스의 각자도생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위해 직접 물류를 구축하거나 현지 플랫폼과 손을 잡는 방식을 활용한다. 쿠팡과 컬리는 현지에 직접 물류 시설과 배송망을 구축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사 인프라를 바탕으로 현지 시장에 진입해 품질 통제력을 확보하려는 의도다.

G마켓과 11번가는 현지 플랫폼과의 제휴를 통해 판매 채널을 확장하는 협력 방식을 도입했다. G마켓의 경우 동남아 현지 플랫폼인 라자다 연동 상품 수가 기존 700만개에서 3000만개로 대폭 늘어났으며, 라자다 연동 거래액이 올해 상반기 기준 102% 증가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처럼 물류 인프라 직접 구축과 현지 파트너십 형성이라는 상반된 접근법이 해외 이커머스 시장 확장의 주된 축을 이룬다.

국내 이커머스 기업들은 포화된 국내 시장을 넘어 해외 진출을 위해 직접 물류를 구축하거나 현지 플랫폼과 손을 잡는 방식을 활용한다.

쇼핑 환경 변화를 이끄는 인공지능 쇼핑 봇

인공지능 기술의 발전이 이커머스 경쟁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소비자의 쇼핑 경험을 바꾸고 있다. 메타 플랫폼스의 마크 저커버그 최고경영자는 자사의 '뮤즈(Muse)' 봇에서 쇼핑이 가장 흔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고 언급했으며, 이는 인공지능이 상품 추천과 검색을 보조하는 용도로 정착했음을 보여준다.

니오라코리아 등 뷰티 기업도 11월 2일 한국형 e-Comm 플랫폼을 전면 개편하며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고 있다. 기술 고도화는 소비자가 더 편리하게 상품을 탐색하고 구매하는 환경을 조성한다. 플랫폼 간의 단순 가격 할인 경쟁을 넘어 사용자 인터페이스와 검색 기능의 편의성이 이커머스 업계의 차별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쇼핑 환경 변화를 이끄는 인공지능 쇼핑 봇 관련 사진


참고